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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질 듯한 뒤통수 통증, 뇌졸중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일상적인 두통이라 할지라도 통증이 머리 뒤쪽, 즉 '후두부'에 집중된다면 그 원인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 대개 목과 어깨의 근육 긴장이나 과도한 스트레스가 주원인이지만, 신경계 이상이나 혈관 질환이 통증의 기저 원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전류가 흐르는 듯한 찌릿한 통증이 동반되거나 뇌혈관 질환의 전조증상이 의심되는 경우라면 임상적 중증도는 확연히 달라진다. 단순 피로 누적으로 오인해 초기 대응 시기를 놓칠 경우 예후가 악화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신경외과 전문의 전철진 원장(삼성전진신경외과의원)의 목소리로, 자칫 간과하기 쉬운 후두부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감별하고 이에 따른 적절한 치료법과 예방 수칙을 알아본다.
후두부 통증이란 정확히 어떤 증상을 의미하나요?
후두부 통증은 일반적으로 머리 뒤쪽인 뒤통수나 뒷목 주변이 아프거나 뻐근하고, 혹은 찌릿하게 당기는 느낌이 드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통증은 원인에 따라 가볍게는 근육 긴장으로 발생할 수 있으나, 신경 자극이나 혈관 문제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무엇이며,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가장 흔한 원인은 목과 어깨 주변 근육의 긴장, 잘못된 자세, 스트레스, 과로 등으로 인한 근육 경직입니다. 이 경우 뒤통수가 뻐근하거나 묵직하고 무거운 느낌이 들며, 통증의 강도는 심하지 않은 편입니다. 대개 휴식이나 스트레칭, 근이완제 복용 등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후두신경통'은 어떤 질환이며 특징적인 증상은 무엇인가요?
후두신경통은 후두부와 경추부에 분포하는 후두 신경이 압박, 염증, 손상 또는 구조적 변화에 의해 자극을 받아 발생하는 신경통입니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통증 양상: '전기가 흐르는 듯한' 찌릿함, 날카롭고 예리한 통증, 혹은 콕콕 쑤시는 느낌이 들며 감각 저하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 통증 범위: 뒤통수 전체, 목 뒤, 귀 뒤, 관자놀이까지 퍼질 수 있으며, 때로는 눈 주변, 얼굴, 턱 부위 통증이나 이명, 어지럼증 등이 동반됩니다.
● 악화 요인: 눕거나 베개를 댔을 때, 또는 고개를 움직일 때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일반 진통제보다 신경차단술, 물리치료, 자세 교정 등이 효과적일 때가 많습니다.
뇌졸중이나 뇌혈관 문제와 같은 심각한 질환을 의심해야 할 경우는 언제인가요?
대부분의 후두부 통증은 근육이나 신경 등 비교적 가벼운 원인에 기인하지만, 드물게 척추동맥의 이상(파열, 협착)이나 뇌혈관 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다음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 후두부 통증이 매우 심하고 갑작스럽게 시작된 경우(예: "찢어지는 듯한 통증").
● 구토, 어지러움, 시야 이상, 의식 저하, 팔다리 마비 또는 저림 등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된 경우.
● 평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뇌혈관 위험요인이 있거나, 최근 목 부위에 강한 충격 및 과도한 마사지를 받은 경우.
이러한 경우에는 단순한 두통이나 근육통으로 치부하지 말고, 즉시 MRI나 CT 등 정밀 영상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후두신경통의 치료법과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은 무엇인가요?
치료는 통증의 정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시행됩니다. 우선 통증 완화를 위해 신경통 치료 약물이나 근이완제등의 약물 치료를 진행합니다. 이와 함께 베개를 교체하거나 잘못된 자세를 피하고, 목과 어깨 근육을 이완시키는 물리치료 및 교정 치료를 병행합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경우, 신경차단술과 같은 주사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 유지, 알맞은 베개 높이 조절, 꾸준한 목·어깨 스트레칭, 무리한 목 사용 자제, 그리고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마지막으로 환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요?
후두부 통증은 대부분 생명에 지장이 없는 원인에서 비롯되지만, 통증의 양상과 동반 증상, 개인의 기저질환에 따라서는 뇌혈관 질환의 심각한 전조증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뒤통수가 뻐근하다"고 무심코 넘기기보다는, 통증이 강하거나 반복되고 이상 신호가 느껴진다면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